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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말레이시아 레드불 원투피니시 `왕의 귀환`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3-26 11:33 | 최종수정 2013-03-26 11:34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과 팀메이트 마크 웨버가 2013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1~2위를 차지했다.

지난 호주 개막전에서 라이코넨에게 1위를 내줬지만 곧바로 2013 2라운드에서 우승의 저력을 선보였다.

베텔은 3월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시즌 2라운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5.543km의 서킷 56바퀴를 1시간38분56초681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텔은 23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 레이스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올해 첫 번째 F1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페텔은 2011년, 2012년에 이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3번 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한 베텔은 합계 40포인트로 호주 그랑프리 우승자 키미 라이코넨(31포인트)를 제치고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점쳐졌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첫 번째 바퀴에서 코스 이탈에 이은 사고로 리타이어 해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2위는 마크 웨버(레드불)가 기록했다. 웨버는 1위 베텔에 4.2초 늦은 기록을 끊었다. 웨버는 레이스 후반까지 팀 동료 페텔과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월을 허용했다. 웨버는 합계 26포인트로 드라이버 포인트 3위를 기록했다.
맥라렌을 떠나 메르세데스에서 새 둥지를 튼 루이스 해밀턴은 결선 레이스 3위에 올랐다. 웨버에 이어 드라이버 포인트 4위(25포인트)를 기록한 해밀튼은 피트 스탑 도중 메르세데스가 아닌 전 소속팀 맥라렌의 피트에 들어가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4위와 5위는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와 펠리페 마싸(페라리)가 기록했다. 호주 그랑프리 우승자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은 7위에 그쳤다.

'월드 챔피언' 베텔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3년 F1 그랑프리는 레드불의 강세가 초반부터 돋보이고 있다. 한편 우승후보 알론소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반면에 웨버와 해밀턴이 선전하면서 챔피언 경쟁 판도는 적잖이 변화된 양상이다.


시즌 세 번째 F1 그랑프리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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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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