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F1 월드 챔피언 출신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이 F1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드라이버 랭킹 1~3위에 오른 3명의 선수가 이변 없이 모두 포디엄에 오르며, 올 시즌도 월드 챔프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케 했다.
피트 스톱 최소화 전략과 타이어에 대한 완벽한 적응과 관리 능력이 라이코넨을 우승으로 이끈 원동력이다. 올 시즌 타이어의 재질이 더 부드러워진데다, 경기가 열린 앨버트파크는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로를 활용한 서킷이기에 애초부터 타이어 소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팀들이 3번의 피트인 전략을 들고 나온 이유다. 라이코넨을 제외하고 6위를 차지한 마크 웨버(레드불)까지 모두 타이어를 3번 갈아끼웠다.
시즌 2번째 경기인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세팡서킷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