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까. 올시즌 샷감각이 매섭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복귀도 시간 문제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올시즌 4번의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또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19개 대회에서 5승을 거뒀다. 무려 26%의 우승 확률로 그의 통산 승률인 27%(283개 대회 76승)에 육박했다. 퍼팅 감각도 절정이다. 우즈가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00개의 퍼트는 개인 통산 최저 기록이다. 우즈는 2009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101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우즈는 "만족스러운 대회 중 하나였다. 특히 퍼트가 마음 먹은대로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추문' 이후 추락했던 우즈가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으며서 세계랭킹 1위 복귀와 메이저대회 우승이 관심사로 떠 올랐다. 우즈는 2주 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즈의 세계랭킹 1위 복귀가 가능하다. 우즈는 2010년 10월 24일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뒤 약 2년 5개월여동안 1인자 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슬럼프에 시달리며 한때 세계랭킹이 58위까지 추락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재기에 성공한 뒤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 올려 2위(10.48점)까지 올라섰다. 그 사이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1위(11.47점)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부진한 매킬로이의 1위 수성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매킬로이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그 다음주에 열리는 셸 휴스턴오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의 세계랭킹 1위 복귀가 3월 내에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