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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기원 정상,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참가 등 현안 다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2-27 18:42


한-중-일 3국 기원 정상회의가 26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6층 행정루 회의실에서 열렸다.

3국 기원 정상회의에는 한국기원의 허동수 이사장을 비롯해 일본기원의 와다 노리오 이사장,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 세계바둑협회(IGF) 마쓰우라 고이치로 회장 등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모두 13명이 참석해 세계 바둑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바둑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의 노력은 바둑의 세계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경기대회의 바둑 종목 부활과 올림픽 진입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3국이 협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과 일본기원 와다 이사장 등 참석자들은 허동수 이사장의 의견에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4회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설명을 위해 옵서버로 참여한 서대원 AGF 회장은 대회 개요에 관한 설명과 함께 국제 심판 및 중재관 선임에 관한 중국, 일본의 공조를 요청했다.

남자 개인전과 혼성 페어전, 남녀 단체전 등 4개 부문으로 열리는 제4회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바둑 종목에 한국은 93년 이후 출생한 만 20세 이하 젊은 프로기사들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프레대회 성격으로 개최되는 인천 아시아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는 바둑, 볼링, 당구 등 9개 종목(100개 세부종목)에 45개 OCA회원국 4400여명이 참가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3국 기원 정상회의는 세계 바둑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상들이 만나 세계바둑계의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IGF의 예산 심의와 활동 등에 관한 논의를 갖는 자리다.

세계 바둑의 보급과 발전을 목표로 82년 창설된 IGF는 그동안 일본기원이 회장을 맡아 활동했지만 2009년 3국 기원 정상회의에서 2년마다 한?중?일이 돌아가면서 IGF의 회장국을 맡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국은 내년부터 IGF의 회장국을 맡게 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윗줄 왼쪽 두 번째)이 제10회 한-중-일 3국 기원 정상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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