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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력이 있는 '링 위의 악동' 마이크 타이슨(46)이 성범죄 피해자 역으로 미국 유명 드라마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타이슨의 연기는 방송은 미국 전역 523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방송은 타이슨 출연이 예고되면서부터 큰 논란을 일으켰다. 타이슨이 실제 성폭행 범죄로 복역한 사실이 있는데 성폭행 피해자로 나선다는 것이 난센스란 게 비판의 요지였다.
유명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는 성폭행 피해자라고 자신을 밝힌 한 여성이 "타이슨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면서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을 내 2만 여명이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타이슨은 아직까지 워싱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적도 없고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하는 발언도 했다"면서 "그가 성폭행 피해자를 연기하면 그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NBC는 당초 다음 주 방송될 타이슨 출연 편을 1주일 앞당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7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타이슨 출연을 비판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을 담당하는 워런 라이트는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들도 용기를 내어야 할 배역을 타이슨이 흔쾌히 맡아줘 고맙다"는 글을 올려 또 다른 비판의 대상이 됐다.
NBC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