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슈퍼포뮬러 국가대표 도전 3파전 `김동은 정의철 최해민`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2-04 15:46 | 최종수정 2013-02-04 15:47



오는 8월 강원도 인제오토테마파크 국제서킷에서 열릴 '슈퍼포뮬러 레이스' 대한민국 대표선수 선발 3파전이 시작됐다.

인제오토피아는 4일 출전선수 지원자 서류전형 결과 김동은(22.인제오토피아), 정의철(28.DM레이싱), 최해민(29.F1파일럿닷컴) 첫번째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출전선수 선발은 오는 7일 일본 후지스피드웨이 서킷에서 포뮬러 머신 적응 테스트를 통해 최종 1명이 선발된다.

이번 선발전은 오는 8월 24~25일에 아시아권 최고의 포뮬러 레이스인 슈퍼포뮬러 레이스 한국대회를 주최하는 인제오토피아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한국인 선수를 선발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슈퍼포뮬러 선발전에 도전장을 던진 3명의 선수간 경쟁은 말 그대로 명불허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은 선수는 인제오토피아레이싱팀 소속으로 젖먹이 어린 시절부터 카트와 포뮬러를 경험한 20세 유망주다. 지난해 슈퍼레이스 최고 배기량 종목 슈퍼6000 클래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을 만큼 슈퍼 루키로 손꼽힌다.

정의철 선수는 카트부터 포뮬러도요타까지 포뮬러 경주차에 익숙한 게 장점으로 통한다. 국내 GT대회와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 등 투어링카 대회에 꾸준히 도전장을 던져 오다 이번 선발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해민 선수는 미국 인디카 레이스 하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드라이버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빠른 속도의 경주차에 길들여진 실력파 드라이버로 평가된다.


3명의 드라이버 후보 가운데 최종 1인으로 뽑히게 될 선수는 여름부터 대회 출전용 머신으로 두 달간 특별 훈련을 받게 된다. 탈락된 나머지 두 명의 드라이버도 3월부터 진행예정인 인제오토피아의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며, 성적이 좋을 경우 내년 시즌 슈퍼 포뮬러 드라이버로 선발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600마력급 포뮬러 경주차를 경험한 드라이버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세계 수준의 한국인 레이서를 발굴하고 육성할 가장 현실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 포뮬러는 과거 포뮬러 닛폰(Formula Nippon)으로 알려진 일본의 간판 모터스포츠 시리즈다. 배기량 3,400cc급 V8엔진을 얹어 최대 출력 600마력, 최고 시속 300km를 거뜬히 주파하는 고성능 머신을 사용한다. 특히 일본 및 유럽의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무대로 유명하다.

나카지마 가즈키(2012 시즌 우승), 에디 어바인과 랄프 슈마허(이상 1996년 참가), 페드로 데라 로사(1997년 참가) 등 역대 F1 드라이버들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인제오토피아 측은 "여러 선수들이 이번 슈퍼포뮬러 대회출전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공정한 평가를 거쳐 3인의 드라이버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며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 올해 개장하는 인제오토피아 서킷의 첫 국제대회 슈퍼포뮬러 레이스에서 한국인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오토피아 측은 또 "8월 슈퍼포뮬러 한국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2014년에는 2명의 한국 드라이버가 2대의 머신에 올라 슈퍼 포뮬러 전 경기에 참가하는 풀 시즌 팀을 구성하여 참여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한국인 드라이버 선발과 관련하여서 일본 내부에서도 이슈가 되어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취재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인제오토피아, 슈퍼포뮬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