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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 김민수군(15)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네 살 때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올해 만 15세가 됐지만, 발달 수준은 2~3세에 멈춰있다.
인상적인 것은 '엄마'의 다독거림이었다. 김군이 피아노를 칠 때 '엄마'는 옆에 앉아 김군의 등을 토닥여줬다. "내가 등을 두들겨주는 것은 두 가지 이유다. 박자를 맞춰주는 것도 있지만, 민수가 혼자 흥에 겨워 빨리 연주를 하게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수에게 피아노는 생명이다. 처음에는 무의미한 존재였지만, 이젠 행복한 연주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