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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오토피아 '국내 포뮬러 시대' 부활 알린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11-23 15:29 | 최종수정 2012-11-23 15:30



지난 2007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한국형 포뮬러(Formula) 레이싱이 6년만에 부활한다.

인제오토피아는 최근 국내 포뮬러 시리즈 출범을 내년 서킷 완공과 함께 활짝 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오토피아는 국내 포뮬러 시리즈 총 7라운드 중 내년 5월초 오픈할 국제규모의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3차례 열고 나머지 경기는 이외의 서킷에서 4차례 치를 예정이다.

시리즈에 사용될 포뮬러 머신은 현대차 엔진 1,600cc를 얹어 최고출력 143마력을 낸다. 영국 휴렌드 5단 시퀀셜 기어방식이 적용되며 일본의 슈퍼-포뮬러주니어(FJ) 바디를 채택했다.

이 제원은 포뮬러르노(2000cc급) 클래스의 한단계 아래 정도의 레이스 등급이라 보면 된다. 5년 전 국내 포뮬러 경기에 사용된 1800cc(4단 H기어) 보다 훨씬 개량된 국제포뮬러 규격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 여기에 같은 바디를 쓰는 일본 포뮬러 입문 대회인 슈퍼-FJ 클래스의 혼다 L15A 1500cc, 120마력 엔진, 토다레이싱 5단 H기어 방식보다도 차체강성도 더 높고 F3급 타이어가 장착돼 수준도 더 높다

이 클래스의 장점은 경제적인 연간 운영비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경주차 한 대 운영비용은 한 시즌 7회 경기 기준으로 7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 결승을 치르는 주말 이틀은 물론 사전 이틀간의 연습비용까지 포함해 한 경기를 치르는 4일동안 포뮬러카를 임대한다고 보면 된다.

이는 JK레이싱아시아(구 포뮬러BMW챔피언십)가 연간 운영비용이 2억 5천만원선인데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포뮬러 레이싱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


또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주차 메인터넌스는 한 곳에서 운영을 맡아 오직 드라이버간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특히 이 대회는 내년 유치 예정인 슈퍼포뮬러(포뮬러니폰) 국내 대회의 서포트 레이스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정규 국제포뮬러 대회와 연계해 경험과 실력을 직간접적으로 갈고 닦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오토피아는 올 연말 2013시즌 시리즈 공식 발표와 함께 포뮬러 머신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포뮬러 머신 테스트를 완료하고 한국과 일본 업체가 공동으로 제작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인제오토피아 김도형 본부장은 "국내 카트 꿈나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드라이버 양성소로 삼을 예정"이라며 "한국자동차경주협회와 연계해 카트 우수선수나 유망주 가운데 포뮬러 장학생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포뮬러 대회는 최초 1997년 포뮬러1800 클래스가 공식경기로 열린 뒤 10여년간 운영돼 오다 지난 2007년 자취를 감췄다. 흥행 실패와 참가선수 부족으로 클래스가 폐지됐지만 카레이싱 대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클래스로 지속적인 부활의 필요성이 재기돼 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인제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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