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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올레배 3연패냐, 최철한 첫 우승이냐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10-29 15:10 | 최종수정 2012-10-29 15:10


이세돌 9단의 대회 3연패냐, 최철한 9단의 대회 첫 우승이냐?

국내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인 2012 올레(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결승 5번기가 다음달 1일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기사는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도 결승 티켓을 놓고 준결승 3번기를 벌일 예정(11월 12~15일)이어서 이번 올레배 결승 1, 2국이 기선제압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

랭킹으로 본선 3라운드부터 출전한 랭킹 2위 이세돌 9단은 유병용(아마)과 류민형 3단, 김승재 5단을 꺾은 데 이어 6라운드(4강)에서 윤준상 9단 등에게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으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역시 본선 3라운드부터 나선 최철한 9단도 서봉수 9단, 이원도 4단, 조한승 9단을 물리쳤고 6라운드에서 김지석 8단에게 불계승하며 첫 결승행을 확정지은 바 있다. 최9단은 1회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강동윤 9단에게 무릎 꿇었고, 지난해에는 본선 4라운드에서 김기용 6단에게 패해 중도탈락한 바 있다.

화끈한 공격형 바둑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은 이번 결승 1국이 40번째 공식 맞대결이다. 지금까지의 공식 대국에서는 23승 16패로 이세돌 9단이 앞서 있지만 최근 두 번의 대결에서는 최철한 9단이 승리한 바 있어 예측 불허의 난타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프로바둑대회 사상 처음으로 체육관에서 예선을 연 바 있는 올레배는 '랭킹에 의한 차등시드제', '매회전별 자동대진시스템', '본선 100걸전' 등의 독특한 방식으로 여타 기전과 차별화에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프로대회 예선과 어린이대회를 병행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후원하는 2012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총규모는 7억원이며 우승상금은 국내대회 최고액인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지며 주요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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