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범 3단이 한국팀에 힘겨운 첫승을 선사했다.
이 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한 이호범 3단은 예선에서 안국현 3단, 허영호·백홍석 9단을 물리치는 등 파죽의 6연승으로 태극마크를 거머쥔 바 있다. 본선 첫판에서도 중국랭킹 1위 출신인 탄샤오 7단에게 승리하며 예선 통과가 이변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반면 1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 2국에서 한국의 이동훈 초단, 3국에서 이다 아쓰시 3단을 내리 꺾고 3연승 행진을 펼쳤던 탄샤오 7단은 4연승 일보 직전에서 유리한 바둑을 역전패하며 연승상금 1000만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전기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한 탄7단은 지난해 4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중국팀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지는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대회 통산 열한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3위), 김지석 8단(4위, 이호범 3단(33위), 이동훈 초단(23위)이 대표로 출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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