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슈퍼GT, DTM과 통합해 'F1급 레이스 되나'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10-17 15:54



오는 2014년 F1레이스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GT레이스가 개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T(Grand Touringcar, Gran Turismo)레이스는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자동차경주대회로 각 자동차메이커를 대표하는 최고 사양의 스포츠카가 참가하는 레이스로도 유명한 대회이다. 세계적인 대회로는 아시아 중심의 슈퍼GT와 독일의 DTM, 유럽의 FIA GT가 있다.

16일, 아시아 최대 GT대회인 슈퍼GT를 운영하는 GTA(GT어소시에이션)와 독일 최대의 GT대회 DTM을 운영하는 ITR은 도쿄 시내 호텔에서 2014년 슈퍼GT의 GT500클래스와 DTM의 차량 규정을 단일화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09년부터 양사는 차량규정을 통합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마침내 규정을 단일화하게 되었다. 이로써 렉서스, 혼다, 닛산으로 대표되는 GT500클래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로 대표되는 DTM이 동일한 차량 규정으로 양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양사간의 규정 단일화 발표는 모터스포츠 역사 중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머신들의 차량 제작비용의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의 향상, 유럽과 아시아간의 자동차메이커 경쟁으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최고의 레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 적용되는 신 GT500클래스의 차량 규정은 현재의 DTM 차량규정에 맞추게 되며, 전체 길이, 높이, 폭, 휠베이스, 타이어 사이즈, 모노코크, 프론트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윙 등 레이스의 성능을 결정짓는 주요 부품이 모두 공통화 되었다. 차이점은 엔진규정으로 DTM은 NA 4리터 V8엔진을 사용하며, 슈퍼GT는 2리터 터보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GT500은 드라이버 교대가 있기 때문에 급유구, 배기관의 위치를 변경하게 되며, GT500과 DTM 모두 왼쪽 핸들로 운영된다.

이러한 슈퍼GT와 DTM의 규정 단일화로 2013년 5월 17일 ~ 19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슈퍼GT 대회에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 16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된 F1대회에서는 아쉽게도 한국 선수를 볼수 없었던 것과 달리 내년에 개최되는 슈퍼GT대회에는 한국선수, 한국팀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GT대회에 순수 한국팀과 한국선수가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슈퍼GT 한국 대회의 GT300클래스에 참가를 확정 지은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은 2002~2004년까지 3연속 국내 GT대회 챔피언을 달성한 대한민국 최고의 레이싱팀이다.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쿠페로 참가하게 되며, 람보르기니, 페라리, 에스턴마틴, 포르쉐, 벤츠, 아우디, 콜벳 등 세계적인 슈퍼카와 경쟁하게 된다.

슈퍼GT코리아의 관계자는 "이번 규정 단일화로 자동차메이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되었다.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슈퍼GT도 한국 팀이 참가하게 되어 모터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과 협력하여 최고의 경기력을 관람객에게 보여 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3년 개최되는 슈퍼GT한국대회와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슈퍼GT코리아 공식홈페이지(www.superg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지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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