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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6전 "행운의 여신은 김의수를 택했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9-17 15:06 | 최종수정 2012-09-17 15:08



CJ레이싱팀 김의수가 1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최고종목인 슈퍼6000(6200cc, 스톡카) 부문에서 총 27바퀴를 27분53초026의 기록으로 시즌 2승째 우승컵을 안으며 종합점수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김의수가 빗길 레이스에서 사실상 올시즌 2년 연속 종합챔피언을 예약했다.

CJ레이싱팀 김의수(40. 금호타이어)는 1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최고종목인 슈퍼6000(6200cc, 스톡카) 부문에서 총 27바퀴를 27분53초026의 기록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종합점수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황진우와는 불과 0.2초차 승리다.

김의수는 이번 우승으로 종합포인트 28점을 더해 130점를 쌓아 2위 황진우(발보린)와의 점수 격차를 19점으로 벌렸다.

특히 지난 5라운드까지 총점 합계 2위를 달리며 '추격자' 김동은(인제오토피아) 선수는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맞았다. 이번 대회서 세대교체의 깃발 아래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김동은 선수는 포메이션랩을 달리던 중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져 결국 롤링스타트도 못하고 사실상 시즌 챔피언과 멀어졌다.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최고종목인 슈퍼6000 롤링스타트.

인제오토피아 김태현은 경기중반 빗길에 미끄러지며 김의수에게 선두를 내줘 아쉬운 승리를 놓쳤다.

이레인 레이싱 박형일은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발보린 레이싱팀 황진우는 선두 김의수와 0.2초차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슈퍼스포츠 김범훈은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예선 1위였던 김동은 선수는 포메이션랩을 달리던 중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져 결국 롤링스타트도 못하고 리타이어해 사실상 시즌 챔피언과 멀어졌다.


김의수가 빗길 레이스에서 사실상 올시즌 2년 연속 종합챔피언을 예약했다.
김의수는 이날 결선에서 10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어 우승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측됐다.

팬들의 예상대로 김의수는 예선에서 김동은과 김태현(이상 인제오토피아)에게 뒤진 기록으로 3위로 결선 레이스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베테랑의 경기운영은 남달랐고, 행운의 여신은 김의수를 향해 미소를 보냈다.

예선 1위로 롤링스타트를 위해 워밍업 주행을 하던 김동은의 경주차는 바퀴와 연결된 차축이 부러지면서 아예 스타트 조차 못하는 불운을 맞게 된 것.

김의수의 눈앞에는 결국 예선 2위의 김태현(인제오토피아) 선수만이 남아 있었고, 역전을 노리며 안정된 레이스로 추격을 하던 김의수는 김태현의 실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태현은 경기 중반 빗길에서 삐끗하며 트랙 외곽으로 밀려났고, 그 사이 김의수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밖에 5랩을 통과했을 때 민우(CJ레이싱) 선수도 리타이어했고, 박형일(이레인레이싱)과 김범훈(슈퍼스포츠)이 각각 4·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17랩에서는 황진우도 김태현을 앞질러 2위로 올라서는 등 선두권이 다시 형성되는 결과를 맞았다.

결국 레이스는 중반 이후 승기를 잡은 김의수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제4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최종전에서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상황만 피하면 챔피언을 확정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J레이싱팀은 2006년 대회가 출범한 이후 대회 최고 종목에서 인제오토피아와 공동으로 12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 우승으로 한걸음 앞서기 시작했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입상자. 왼쪽부터 2위 황진우, 1위 김의수, 3위 김태현.

올시즌 2년 연속 종합챔피언을 예약한 김의수가 시상대 정상에서 샴페인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태백=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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