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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페라리 깃발 아래 `티포시 함성` 울린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9-07 14:13 | 최종수정 2012-09-07 14:14



F1의 참맛을 느끼려면 페라리의 고향 이태리로 가라?

2012 F1 그랑프리 시즌 13차전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9월 7일부터 9일까지 몬자 서킷(이하 몬자)에서 개최된다.

이탈리아는 F1 최고 명문 팀 페라리의 본고장이다. '티포시'로 불리는 페라리의 팬들이 11만 3천명을 수용하는 몬자를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반기에 접어든 '월드 챔피언'을 향한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챔피언십 종합 1위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다. 알론소는 164포인트로 2위 세바스티안 베텔(140포인트)에 24포인트 차로 앞서 있다. 24포인트면 산술적으로 1대회 우승(25포인트)으로도 만회할 수 있는 차이다. 3위 마크 웨버(132포인트), 4위 키미 라이코넨(131포인트)도 우승 후보 군으로 분류된다.

이번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알론소와 베텔이다. 두 선수는 현역 드라이버 중에서 미하엘 슈마허(5회)에 이어 가장 많은 우승(2회)을 경험했다. 2012 시즌 통틀어서도 두 선수는 가장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알론소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사고로 리타이어 당하기 전까지 포인트 획득 순위인 10위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진입했다. 베텔은 유럽 그랑프리 이후 4차례 그랑프리에서 5위권에 입성하면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자는 F1에서 가장 빠른 고속 서킷으로 유명하다. 평균 속도가 250km/h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평균 속도가 가장 느린 모나코 서킷 96km/h와는 큰 대조를 이룬다. 레이아웃이 단순해 추월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으나 가속 구간이 길어 F1 특유의 속도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로터스의 더블 DRS 등 각 팀들이 여름 휴식기 동안 준비해온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맥라렌이 새로운 다운포스 패키지를 통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로터스의 더블 DRS는 몬자의 특성 상 재가동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12 F1 이탈리아 그랑프리는 SBS-ESPN를 통해 9월 10일 오전 1시 결선 레이스를 녹화중계로 볼 수 있다.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 전남 영암 경주장에서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AT Photo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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