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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행복하게 어울려 뛰어노는 꿈, 그 꿈을 위해 교사들이 여름방학 동안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장애를 지닌 제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골볼 수업의 경우 실제 교사들이 안대로 눈을 가렸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보치아 종목도 체험했다. 좌식 배구, 휠체어 농구 등도 장애학생들과 똑같은 상황에서 실제 체험을 통해 이해와 소통의 길을 넓혔다. 배드민턴을 변형한 라켓룬, 가벼운 스카프를 이용한 신체활동 등 뉴스포츠 수업에 대한 호응은 뜨거웠다. 도구와 생각을 조금만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모두가 행복한 체육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공존하는 운동장을 위한 선생님들의 준비가 끝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