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9위)가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14개월 만에 투어대회 정상에 섰다.
리나는 오랜 우승 갈증을 풀어내기 위해 코치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가르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새 코치로 기용했다. 리나의 전 코치는 남편이자 코치인 장산이었다.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의 우승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리나는 "점심을 먹으면서 페더러가 우승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나도 똑같이 하고 싶었다. 그동안 타이틀에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우승을 원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해냈다"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