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뛰었다가 실격된 육상 선수가 기사회생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규칙 142조4항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성실하게 뛰지 않을 경우 해당 대회의 모든 경기에서 퇴출되며, 이는 심판이 결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로써 1500m의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마크로피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알제리올림픽위원회는 이의를 제기했다. 마크로피의 무릎에 부상이 있었고 이는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 측에서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항의했다. 항의를 받아들인 조직위원회는 독립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에 따라 무릎 통증이 사실임을 인정, 마크로피에게 결선행 티켓을 다시 내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