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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경기에서 패한 배드민턴 선수들은 실격됐으며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러 넘어진 사이클 선수는 재경기를 갖고 금메달을 땄다.
그런데 독일과의 예선전에서 넘어진 막내 필립 힌데스(19) 금메달을 딴 직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출발이 좋지 않아 다시 경기를 하기 위해 일부러 넘어졌다"고 발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들은 '출발 직후 선수들끼리 충돌하거나 넘어지면 다시 경기를 갖는다'는 관례를 악용한 것 아니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국제사이클연맹은 규정에 따랐기 때문에 결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의 언론과 팬들은 "사이클 규정의 맹점이 드러났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메달을 가져간 프랑스 사이클 연맹 역시 "이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거나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단체 스프린트는 각 3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트랙 중앙의 본부석 출발선과 반대편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트랙을 3바퀴를 주행하는 경기로, 매 바퀴마다 선행선수가 트랙을 내려오고 마지막 바퀴에서 남은 1명의 선수가 결승선에 도착하는 기록에 의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