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동안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전날 김재범에 이어 유도에선 송대남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세계 랭킹 15위인 송대남은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90㎏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세계 4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안뒤축걸기로 천금같은 절반을 따내면서 '골든 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안긴 펜싱의 김지연은 말그대로 '숨은 진주'였다. 김지연은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대9로 꺾었다.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펜싱 대표팀의 금맥을 뚫은 김지연은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게 됐다. 이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메달은 2008년 베이징에서 남현희(31·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유일했다. 김지연은 또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브르 종목에서 처음 나온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업적을 이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