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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준비생` 임채원, 아시아 포뮬러르노 성공 데뷔!!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6-19 11:04 | 최종수정 2012-06-19 11:05




서울공대 출신의 임채원 선수가 아시아 포뮬러르노 시리즈 데뷔전에서 완주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채원(28세. 킴스레이싱)은 17일 오후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주 4.3km)에서 열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 아시아 포뮬러르노 시리즈' 4라운드에서 총 18대 가운데 최하위에서 출발해 무려 12대를 제치고 6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하루 3, 4전 연속경기로 열린 가운데 두번째 경기인 4라운드에서 선전한 것.

예선 3위로 우승을 넘봤던 임채원은 아쉽게도 3라운드에선 리타이어로 벼랑끝에 섰다. 하지만 3라운드 경기결과 순으로 4라운드 결승에서 최하위로 출발해 무서운 저력을 선보이며 중상위권으로 올라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해 나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포뮬러 경험을 한 뒤 올해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 임채원의 각오는 눈물겹다. 이렇다할 기업의 스폰서십도 없이 험난한 카레이싱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것.

이날 4라운드 결선 레이스는 흐린 날씨였지만 마른 노면에서 진행됐다. 카레이싱 데뷔 3년만에 아시아 포뮬러 무대에서 유망주 드라이버들과 각축을 벌이기에 충분한 경험과 기술을 지녔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25세 늦깍이로 카레이싱에 데뷔한 임채원은 2010년 일본 오토폴리스서 열린 슈퍼레이스 신인전(1600cc)서 폴투피니시(예선 결선 1위)를 거뒀고, 데뷔 1년만의 일본으로 건너가 포뮬러 중급 대회인 수퍼-FJ(포뮬러주니어) 클래스서 첫우승 역시 폴투피니시를 거두며 일약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지난해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에서 올해의 글로벌드라이버상을 수상하며 2010년 신인상에 이어 2년연속 수상했다.

경기 종료 후 임채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더많은 준비를 거쳐 다음 경기에서는 기필코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3~4라운드는 일본의 요스케 야마자키(버즈레이싱)가 폴투피니시로 2연승을 거뒀다.

포뮬러르노 레이스는 F1으로 가기 위한 두 단계 전의 대회로 통한다. F1 전 단계인 F3와 GP3 대회 등용문 코스로 알려진 아시아 포뮬러르노는 최고출력 192마력의 2000cc급 중급 포뮬러 시리즈 대회다.

이날 미국 캐나다 일본 스페인 중국 등 각국 'F1 유망주' 드라이버들 18명이 출전했다. 임채원은 올 12월까지 주하이와 상하이를 오가며 10번의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채원은 오는 9월 15~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 포뮬러르노 5~6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중국 주하이=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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