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셔틀콕 여자복식 왕중왕전 깜짝 결승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12-18 09:28


지난 11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선수권대회서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고성현-유연성조(오른쪽)와 이용대-정재성조.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이 2011년 '왕중왕전'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여자복식은 깜짝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남자복식의 '양대산맥'인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와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은 17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1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대회 준결승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은 세계 7위인 차이뱌오-궈전둥조(중국)와의 경기에서 0대2(17-21, 18-21)로 완패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이용대-정재성은 2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했지만 정재성이 어깨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함께 준결승에 진출한 고성현-유연성조(세계 4위)도 세계 3위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조(덴마크)에 1대2(21-16, 12-21, 13-21)로 역전패했다.

반면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인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조는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리테르 율(덴마크·세계랭킹 11위)을 듀스 접전 끝에 2대0(23-21, 21-18)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 14-10으로 앞서다가 15-15로 추격당한 하정은-김민정조는 1점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20-20 듀스를 이뤘고, 21-21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따내며 힘겹게 기선을 잡았다.

하정은-김민정조는 2세트에서도 17-17로 동점을 이루며 위기를 맞았지만 뒷심을 발휘한 덕분에 21-18로 신승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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