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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제16회삼성화재배 1국 승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2-05 20:29


원성진 9단의 강력한 '원펀치'가 작렬했다.

5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원성진 9단은 구리 9단을 상대로 180수 만에 백 불계승, 귀중한 선승을 챙겼다.

구리 9단의 대마를 잡은 통쾌한 승리였다.

초반 우상변에서 다소 손해를 본 원 9단은 중앙에서 구리 9단의 돌을 절단한 뒤 맹공을 퍼부어 완벽하게 잡아냈다. 원 9단의 맹공에 구리 9단은 살기에 급급했다.

이후 원 9단이 자리잡고 있던 좌상귀에서 패가 났지만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원성진 9단은 국후 "사활이 승부였다"며 "어려운 수읽기가 내포돼 확신하지는 못했다. 초반은 평범했는데, 중앙 접전에서 구리 9단이 선수로 돌이 끊겨 내가 우세를 잡았다"고 말했다. 반면 구리 9단은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원 9단은 사상최초의 세계대호 우승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결승 2국은 내일(6일) 같은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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