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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자는 '공공의 적'이다. 집중 견제는 물론 모든 선수들의 분석 상대가 된다. 때문에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가 더 힘든게 세계 최강자의 자리다.
기술 변화와 작전의 승리였다. 경기를 옆에서 지켜보던 이원희는 "기춘이한테 발뒤축걸기 하나만 보고 들어가라고 했다. 한판인거 같은데 절반 판정이 나왔다"며 웃었다. 왕기춘은 "원희형과 계속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출발이 좋다. 올림픽 우승을 위해 기술 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대회 첫날 최광현(60kg급·상무) 조준호(66kg급·한국마사회) 등이 금메달을 따내며 금 3개(은 1개, 동 4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한국마사회)는 66kg급으로 한 체급을 올리며 대회에 출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제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