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성공 시험대에 선다.
러시아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우승에 이어 2009년 중국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높은 신장과 파워를 앞세운 팀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한국 입장에서는 한 수 위의 상대인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전은 1차 목표인 8강 진입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무대다. 전력상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 만나게 될 강팀들을 생각하면 러시아전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같은 조에 속한 나머지 팀들이 실력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 비슷한 팀 컬러를 갖고 있는 만큼, 러시아전 결과가 조별리그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러시아전에서는 주장 우선희(33·삼척시청)와 이은비(21·부산시설관리공단) 장소희(33·일본 소니)가 공격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치르기 위해 출국하는 자리에서 "수비에 중점을 둬 속공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