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탄알' 류시앙(중국)이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류시앙은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10m 허들 결선에서 13초27로 3위에 그쳤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트랙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대구 대회는 설욕전이었다. 하지막 마지막 허들을 넘는 과정에서 삐걱거리며 금메달 탈환에 실패했다. 쿠바의 로블레스가 13초14로 1위로 결선 라인을 통과한 가운데 미국의 리차드슨 13초16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