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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대구 동성로에서 깜짝 생일상을 받는다.
사실 볼트의 생일 파티는 세계육상계에서 유명한 이야기다. 볼트의 생일 전후로 올림픽이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생일 전후로 100m, 200m, 400m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자축했다. 200m 금메달을 딴 직후에는 관중들이 볼트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축하노래를 합창해주었다.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생일 당일 200m에서 우승했다. 역시 시상식에서 국가 연주가 끝나자 7만 관중들은 볼트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생일축하노래를 선물받은 볼트는 눈물을 훔쳤다. 가슴에 손을 대고 관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상식 후에는 베를린으로 날아온 자메이카의 장관들,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열어 즐거움을 나누었다.
이번 행사에도 베이징, 베를린에 버금가는 감동을 전해줄 깜짝 행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준비하는 관계자는 "행사 당일 볼트를 감동시킬 깜짝 행사를 준비했다. 현장에 오면 깜짝 행사를 보면서 볼트와 생일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