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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대통령기탁구 남녀단체전 동반우승 '짜릿'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8-08 22:38


'초호화군단' 삼성생명이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탁구대회 남녀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남자부에서 '베테랑' 유승민(29)과 '차세대 3인방' 이상수(21) 서현덕(20) 정상은(21)이 나선 삼성생명은 '난적' 대우증권을 3대2로 꺾었다. 정영식(19)과 '남자복식 일반부 우승조' 최현진(32)-윤재영(28), 스무살 서정화가 나선 대우증권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박빙의 명승부였다.

1단식에서 정영식에게 2세트를 먼저 내준 정상은이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2단식에서 '코리아오픈 2위' 이상수는 윤재영에게 0대3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이상수-서현덕조는 남자복식 일반부 우승팀 최현진(32)-윤재영조에 3대2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는가 했으나 이어진 4단식에서 믿었던 서현덕이 최현진에게 2대3으로 패했다. 2대2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해결사로 나선 건 역시 '형님' 유승민이었다. 마지막 5단식에서 관록의 유승민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스무살 서정화를 3대2로 눌렀다. 1세트를 7-11로 내준 뒤 2세트를 듀스접전 끝에 따냈고, 3세트를 11-5로 쉽게 따내는가 싶더니 4세트를 다시 4-11로 쉽게 내줬다. 마지막 5세트를 11-7로 따내며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은 삼성생명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선 박미영(30) 문현정(27) 김민경(19) 등 삼성생명 트리오의 파워가 빛났다. 결승전에서 한국마사회를 3대0으로 가볍게 눌렀다.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는 등 최근 상승 무드인 '펜홀더의 자존심' 문현정이 1단식에서 왼손 전형 박영숙(23)을 3대0으로 꺾었다. 2단식에선 '백전노장' 박미영이 김민희(20)를 3대0으로 돌려세웠다. 3세트 개인복식에선 문현정-김민경조의 뒷심이 빛났다. 박영숙-김민희조에게 1-2세트를 6-11로 내리 내준 후 3-4-5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3대2로 승리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 3대0으로 남녀 동반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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