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블레이드 러너'로 잘 알려진 오스카 피스토리우(25·남아공)가 다리 절단 장애우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피스토리우스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고 말했다. 종아리뼈 없이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부터 탄소섬유 소재 특수 다리를 달고 살았다.
이번 명단에는 성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던 카스터 세메냐(20)도 뽑혔다. 2년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챔피언 세메냐는 당시 대회 이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결국 지난해 여성이라는 최정 판정을 받았다. 그러는 동안 허리 부상까지 겹치며 약 1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