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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3·삼성전기)가 미국오픈에서 두 종목 싹쓸이의 쾌거를 맛봤다.
이용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오렌지카운티 배드민턴클럽에서 벌어진 2011 미국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혼합복식 결승서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뤄 대만의 첸헝링-첸웬싱조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용대는 이어 벌어진 고성현(김천시청)과의 남자복식서도 하워드 바흐-토니 누나완조(미국)를 2대0(21-9, 21-19)으로 손쉽게 따돌리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분좋은 집안대결이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서는 하정은-김민정조가 정경은-김하나조에 2대1(14-21, 22-20, 21-18) 역전승을 거뒀다. 하정은 역시 이번 대회 2관왕이 됐다.
하정은과의 조직력을 높이는 훈련의 일환으로 'B급'대회인 미주투어에 참가중인 이용대는 장소를 캐나다 밴쿠버로 옮겨 20일부터 캐나다오픈에 출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