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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 득점왕' 한석진, "손흥민의 슈팅·드리블 능력 본받고 싶어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21:18 | 최종수정 2022-08-23 21:34




[천안=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오렐레 응원가를 부르는 이유요? 좋아서요!"

23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 메인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 U-15팀(광양제철중·이하 전남)과의 '2022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에서 4대1 스코어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U-15팀(금산중·이하 전북)은 다같이 모여 어깨동무를 한채 '오오렐레'를 합창했다. 전북팬이 프로팀 경기에서 전북의 득점시, 승리시 부르는 응원가다.

9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상을 수상한 한석진은 이에 대해 "좋아서 한다. 버스에서도 계속하고 있다. 이따 돌아갈 때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 유스팀과 전북 프로팀은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느껴졌다. 플레이스타일도 그렇다. '닥공'을 지향하는 전북 프로팀과 마찬가지로 전북 U-15팀도 강한 전방압박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후반에만 4골이 터져나왔다.

한석진은 "우리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그런 문화를 우리가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우리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석진은 조별리그 2차전인 충남 아산전부터 부천~인천~광주~수원~전남전까지 6경기 연속 득점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전북이 7경기 전승 우승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후반 종료 직전 팀의 4번째 골을 작성한 한석진은 "예전엔 골만을 노렸지만, 지금은 팀 플레이를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대(포항)의 외모를 빼닮은 한석진의 롤모델은 손흥민(토트넘)이다.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본받고 싶다고. 궁극적으론 전북 프로팀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U-17팀에 콜업되어 경기를 치러본 한석진은 "피지컬 차이를 많이 느꼈다. 처음엔 긴장해서 잘 못했는데, 점점 내 플레이를 펼쳤다"며 "패스, 세밀함을 보완하여 더욱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상대팀이 따라잡지 못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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