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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송혜교 언니도 응원"…전소니, 간절한 마음 담아낸 '소울메이트'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3-16 12:38 | 최종수정 2023-03-21 07:20


[SC인터뷰] "송혜교 언니도 응원"…전소니, 간절한 마음 담아낸 '소울…
사진 제공=NEW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전소니가 영화 '소울메이트'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됐다. 고요하고 단정한 모습 뒤 누구보다 깊은 속내를 지닌 하은을 연기하며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인물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그리고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전소니는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세 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달랐다. 처음에는 마음을 졸이면서 봤고 두세 번째부터 점점 더 영화가 좋아졌다. 처음에 안 보였던 부분들까지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영화를 여러 번 보니까 진우(변우석)의 마음까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 스토리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 번 보고 나니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라 배우들의 감정이 다르게 읽혀서 더 좋았다"고 전했다.

앞서 전소니와 드라마 '남자친구'로 인연을 맺은 배우 송혜교는 '소울메이트' VIP시사회에 참석해 배우들에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언니가 작품을 보고 여운이 남게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또 제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연기도 좋았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SC인터뷰] "송혜교 언니도 응원"…전소니, 간절한 마음 담아낸 '소울…
사진 제공=NEW
전소니는 극 중 미소를 연기한 김다미와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표현해 냈다. 그는 "미소가 하은이를 잘 아는 것처럼, 하은이도 그만큼 미소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미는 성격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안정적인 친구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마음을 열고 집중해서 받아준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제 속마음을 다미한테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둘 다 성격이 사교적이지 않고 급하지 않아서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다미와 진짜 '소울메이트'가 된 기분"이라고 김다미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김다미와의 촬영을 떠올리며 "다미도 저도 '소울메이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가 연기하면서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카메라에 모두 담기기 때문에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하은, 미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저희 둘의 관계가 대본 안에 섬세하게 다 그려져 있어서 사건을 따라가는 데 감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SC인터뷰] "송혜교 언니도 응원"…전소니, 간절한 마음 담아낸 '소울…
사진 제공=NEW
전소니는 민용근 감독이 '소울메이트'를 연출한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됐다. 그는 "감독님의 전작을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연출하신 '소울메이트'가 궁금했다. 감독님과 전혀 인연이 없었을 때도 작품 오디션을 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봤다. 그 이후 감독님을 우연히 3~4번 정도 만나 뵙게 됐다. 그 때도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게 9~10개월 정도 지나서 '소울메이트' 대본을 받게 됐고 감독님과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거란 예상을 전혀 못해서 순간 벅차올랐다"고 고백했다.

완성된 작품이 마음에 드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전소니는 "사실 작품이 완성되기 전부터 크게 걱정을 안 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한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는 체감이 들어서, 오히려 기대를 갖고 작품이 완성이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선 당연히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저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유독 '소울메이트'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전소니는 "아무래도 미소와 하은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감독님은 저희의 이야기를 쓰신 분이기 때문에 대화가 더 잘 통했던 것 같다. 촬영, 조명 감독님부터 미술, 소품 감독님까지도 작품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저만의 것이 아닌, 함께 만들어간 우리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해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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