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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FA시장 '탑티어'로 꼽히는 배우 박보검의 다음 행보에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10년간 인연을 이어갔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한 박보검에게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박보검의 황금손을 잡을 새 둥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보검의 새로운 소속사를 향한 업계의 소문이 무성해지면서 가장 먼저 유력한 새 둥지로 떠오른 곳은 YG엔터테인먼트였다.
지난 17일 한 매체의 보도로 시작된 박보검의 YG엔터테인먼트 이적설. 그 중심에 가수 션이 등판하면서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박보검은 제대 후 션과 마라톤,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고 심지어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유명한 박보검이 션이 다니는 교회로 옮기면서 YG엔터테인먼트 계약설을 부추겼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박보검의 이적설은 사실무근이다"라며 선을 그으며 일단락을 지었다.
박보검의 이적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K-POP 스타들이 포진된 가요 기반 소속사라는 점.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박보검이 차기 행보로 연기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음반 활동 계획을 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박보검은 배우 데뷔 전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웠고 대형 음반사에 자신의 연주 및 노래가 담긴 오디션 영상을 보낸 이력도 있다. 또한 2016년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OST '내 사람'을 직접 불렀고 2018년 가수 적재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디지털 싱글 '별 보러 가자'를 공개, 차트를 휩쓸었다. 이후 크리스마스 기념 디지털 싱글 발매, 일본에서 정규 앨범 및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유독 가요 소속사들이 박보검의 영입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박보검은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기까지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전망이다. 가요 기반 대형 소속사를 비롯해 톱배우 중심 대형 매니지먼트사, 그리고 1인 기획사 설립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의 신작을 검토 중인 박보검은 차기작을 최종 결정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소속사에 대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