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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럽에 너무 나가고 싶다."
조규성은 "아쉬운 마음밖에 없는거 같다. 아쉬움 크고. 한편으로 감사드리는 마음밖에.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제가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던거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너무 나가고 싶어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해보니 가서 뭔가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나는 큰 벽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남겼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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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밖에 없는거 같다. 아쉬움 크고. 한편으로 감사드리는 마음밖에.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제가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던거 같다.
-포르투갈전, 브라질전 어떻게 달랐나.
다를건 없었다고 생각한다. 저희 선수들도 브라질전 잘 준비했고. 브라질이 너무 강했던게 아닌가 싶다.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건 모두가 아실 것 같다. 같이 밖에서 경기 안뛴 선수까지 한마음 울고한게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
-실바, 마르퀴뇨스 상대해보니 어땠나.
왜 그렇게 다 세계적인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강팀에 있는지 알 것 같다. 브라질 선수들이 여유나 패스, 질, 다 완벽했다.
-유럽 진출 마음은.
너무 나가고 싶어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해보니 가서 뭔가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나는 큰 벽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
상대의 터치나 플레이가 간결하고 빠르다. 동작 하나가 다르다. 나도 유럽에 나가서 뛰면 속도나 반응 등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장이 끝나고 무슨 이야기 했나.
선수들 모여서 따로 얘기했다.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너무 자랑스럽다고하고. 진짜.. 흥민이형이 주장이란게 자랑스럽다. 불편한 마스크를 끼고 그렇게 뛰었다는 게 대단하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주장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는데.
내가 주목을 받았다고해서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동료들 덕분이다. 똑같이 저는 열심히 하고. 묵묵히 제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
-공중볼 경합 1위인데.
위에서 싸우는 부분에서 내가 상대편과 경쟁이 된다고 생각했다. 더 발전시키면 내 경쟁력도 더 좋아질 것 같다.
-벤투 감독과 이별하는데.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했다. 나도 눈물이 나왔다. 그때 정말 슬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감독님께서는 '4년간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