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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루과이전에 황희찬(울버햄턴)은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나상호(서울)였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꾸준히 권창훈을 중용했다. 2골을 터트린 그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일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며 주춤했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권창훈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첫 월드컵이다. 워낙 축구 지능이 뛰어나고, 볼 감각과 슈팅 능력도 준수하다. 벤투 감독의 스타일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회복훈련을 마친 벤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가나전을 향해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 권창훈은 28일 가나전 출전을 꿈꾸고 있다. 권창훈이 이날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첫 월드컵인데 어떤 느낌인가.
4년 전에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다. 그 이후에 계속 월드컵이란 꿈을 놓지 않고, 다음 월드컵을 위해서 항상 몸을 만들고 축구를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했다. 여기와서 월드컵을 치르면서 더더욱 책임감이나 그런 부분을 느낀다. 저에게는 중요한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
-오현규 예비엔트리로 계속 생활하고 있다.
현규 같은 경우 같이 온 선수로 생각하면 된다. 예비엔트리와 상관없이 팀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같이 왔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혀 거리감없이 모두가 다같이 힘내서 하고 있다.
-가나의 측면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많이 입을 모으고 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사이드 풀백쪽에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사이드에 워낙 빠른 선수들이 많다. 침투와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충분히 있다. 상대 약점을 공략해야 하는 경기다. 남은 시간동안 상대 잘 분석해 준비하겠다.
-가나 공격진은 어떻게 평가하다.
상당히 스피드가 있고, 저돌적인 선수들이 많다. 상대 또한 1대1 능력도 많이 있었지만, 뒷공간을 뛰면서 위협적인 부분 많이 만들었다. 그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호주가 이겼다. 아시아 팀들이 강세인데.
우리가 예선 마지막 조였기 때문에 앞에 팀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사우디와 일본 등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못지 않게 그런 간절함이나 열정을 갖고 있었고, 우루과이전에 잘 보여줬다. 사우디와 일본이 큰 자극이 됐다고 생각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