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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황인엽은 짝사랑 연기의 경지를 보여줬다.
이어 "감독님이 생각한 나일등은 투박하고 단답의 형태로 말하고 사람들과 소통이 불가능한 결의 사람을 처음에 얘기했는데 제가 생각한 나일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버벅대는 귀여운 모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워낙에 소통을 잘 해주시고 의견을 잘 받아주셔서 원래 생각했던 것들에서 틀에서 벗어나서 의견을 수용해주신 것 같다. 시간이 지나 보니 감독님께서 황인엽이 표현하는 일등이가 일등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많이 믿어주셔서 조금 투박한 친구에서 조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일등의 차이였다. 그걸 합치고 접목해서 나일등으로 환생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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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배운 점도 많았다. 황인엽은 "혼자 독백하거나 상대와 대화하면서 소통을 하는 연기만 하다가 무엇인가를 보면서 쫓아가면서 추상적인 무언가를 두고 연기하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도전이었다. 그런 면에서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제가 미약하게나마 한 발짝이라도 연기적으로 성숙해졌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연기 외적으로 배운 게 있다면, 이제 제가 너무 신인이다 보니까. 저 혼자 연기를 하는 상황 외에 현장에 계신 감독님을 포함한 많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잘 보이는 것 같다. 서로 얘기도 나누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현장 분위기가 즐거워야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으로 섬세한 감성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극본은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 2015'에 이어 세 번째로 김성윤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민정 작가가 맡아 시너지를 선보였다.
최성은은 극중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윤아이를 연기하며 마술사 리을 역의 지창욱, 나일등 역의 황인엽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나라수마나라'는 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공개 다음 날이던 7일에는 7위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3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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