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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호랑이 문양과 금빛 동정을 새긴 한복을 입고 도쿄패럴림픽 도전에나선다.
도쿄패럴림픽은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 13일간 열리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14개 종목 156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 20위권을 목표 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성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과 함께 도쿄패럴림픽에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이끌 주원홍 선수단장(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 오완석 부단장(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이 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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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사상 첫 한복 단복 선정 과정에 대해 "올림픽이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의미도 당연히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디자인과 디테일에 같히 신경을 썼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복은 '핫'한 패션 트렌드다. 수 차례 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정장 1종과 생활한복 1종을 후보군에 올리고 선수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선수 65%, 절대다수가 한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덧저고리, 속저고리, 바지로 구성된 생활한복형 행사단복은 조선 초기 정1품에서 정3품까지 나왔던 홍색에서 유래해 조선 후기 당상관 관복에 쓰인 훈색(핑크 계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덧저고리 깃의 동정 부분엔 금메달을 기원하는 금박을 새겨졌다. 등 뒤판엔 자수로 용맹과 정의을 상징하는 호랑이 두 마리, 조선시대 무관의 관복 앞뒤에 부착했던 '쌍호흉배'를 붙였다. 바지는 전통 한복 특유의 풍성함과 편안함을 담아냈다. 도쿄패럴림픽 개막식 현장에선 갓, 관모, 노리개 등 한복용 액세서리를 활용할 방법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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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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