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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2021 동거동락'이 세대통합을 이뤘다.
13일 방송된 MBC '설특집 놀면 뭐하니?'에서는 엔터계 거물 카놀라유와 전설의 MC 유재석의 컬래버로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2021 동거동락'이 첫 공개됐다.
이날 MC 유재석을 시작으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와 자동 손소독기 앞에선 예능 유망주들의 다양한 리액션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주최측 유재석, 김종민, 데프콘에 이어 가장 먼저 도착한 조병규는 예능쪽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드라마 하면서 새로 생긴 꿈이있는데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자칭 '코미디 엔터계 대모' 나대자(홍현희)는 "후배들을 소개했는데 내가 와가지고 면목이 없다"라며 자신이 자리를 꿰찬 것을 미안해 했다. 이에 LED로 꾸민 털옷에 함께 하지 못한 후배들의 사진을 붙이고 홍보판을 자처한 나대자는 끝까지 후배 예능 보석들을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조세호와 썸을 탔다고 밝힌 김승혜가 등장하자 두 사람 사이 어색한 기류가 발생했다. 먼저 도착한 조세호는 "저도 굉장히 놀랐다"면서 "어머니가 '너 연애 드럽게 못한다'고 전화가 오셨다"고. 이어 김승혜가 등장하자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잘 지냈어?"라며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유재석은 "남창희는 왜 데리고 갔냐"라며 썸의 궁금증을 밝혔다. 조세호는 "후배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남창희와 나갔다"라고 해명했고, 이동욱에 대해서도 "내 주변에 이동욱도 있다"라는 인맥자랑 카드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김승혜는 방송 직후 조세호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승혜야 너의 그런 감정 잘 들었다"고 밝혀 MC 유재석과 출연진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조병규와 김혜윤은 등장부터 거침없는 폭로로 '찐친 케미'를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다"는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촬영 직전에 만나서 드라마 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상담을 했다"라며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혜윤의 대답에 "상투적인 말을 잘 한다"라며 '찐친'다운 폭로를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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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몸풀기 댄스 신고식이 시작됐다. 김승혜는 현아의 '아임 낫 쿨' 의 안무를 소화하는가 하면, 김혜윤은 원더걸스 '텔 미'로 귀여운 댄스와 함께 절친 조병규의 지원사격으로 풍성하게 꾸몄다.
2교시는 '종민 팀'과 '제시 팀'의 '꼬리 잡기' 대결로 팀복과 동물 발바닥 실내화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종민 팀'의 머리를 맡은 나대자는 '북청사자놀음 탈'로 변신해 기선 제압은 물론 큰 웃음도 안겼다. '종민 팀'은 포효하는 나대자를 필두로 응원 교란술까지 펼치며 '제시 팀'을 위협했다.
이에 맞선 '제시 팀'에서는 젊은 파워 이영지가 머리를 맡아 나대자와 양보 없는 각축전을 펼쳤다. 두 머리의 저돌적인 공격과 꼬리의 필사적인 수비로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팀복이 찢기고 실내화가 터지는 등 만신창이가 된 탁재훈은 "이게 뭐죠?"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강한 압박으로 맹활약한 나대자의 '종민 팀'이 승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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