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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장의수가 영화 '용루각'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소감과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해 말했다.
극중 장의수가 연기하는 승진은 컴퓨터만으로 CCTV 조작, 해킹이 가능한 천재 해커이자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브레인. 늘 본부에 있던 그는 팀원들과 함께 현장 임무를 수행하고 싶어하고, 비밀스러운 사이비 종교 일월교와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던 중 팀원들을 설득해 마침내 현장 임무에 투입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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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의수는 '용루각' 오디션 과정을 묻자 처음에는 자신이 연기한 승진이 아닌 철민(지일주)과 용석(배홍석) 역에 더 관심이 갔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처음에는 용태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은 한 역할만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열어 두고 본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 시나리오를 보고서 용태보다는 철민 역이 욕심이 나서 첫 미팅 때 철민을 더욱 분석하고 갔다가 감독님께 크게 혼이 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용태에 관한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용태에 관한 캐릭터 분석이 잘되어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님께서 2차 미팅 기회를 주셨다. 그때 열심히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는 만족하시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제 생각에 이대로 가면 이 작품을 못할 것 같아 감독님께 다 내려놓고 솔직하게 다 말씀을 드렸고, 그 부분에서 감독님이 마음을 열어 주신 것 같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포장하지 않았더니 가능했던 것 같다. 사실 제가 승진 역을 할 줄은 전혀 생각 못 하고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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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용루각' 멤버 지일주와 박정화에 대해 묻자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시간 여유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가다 보니 서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고 제가 평소에 형, 누나들을 비롯해서 어른분들께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편이라 다가가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일주 형이 과묵한 성격인데도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셨다. 동생인 정화는 극 중에서는 누나 역이었는데, 극 중에서뿐만 아니라 편하게 잘 대해줘서 제가 평소에도 누나라고 부를 만큼 잘 지냈다. 사실은 아직도 정화가 누나같이 느껴진다"며 웃었다.
한편, '용루각2: 신들의 밤'은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이필모, 박정화, 장의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이엘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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