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까다로운 침샘암의 치료 결과를 악성도에 따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저악성도 침샘암은 환자 28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년 생존율이 84.4%였고, 수술 절제연의 상태와 병기가 주요 예후인자로 분석됐다. 수술 후 안전 절제연을 확보하면 수술만으로도 추가 치료 없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임재열 교수는 "발생 빈도가 극히 드문 침샘암의 단일 기관 치료 경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면서 "많은 수술 경험뿐만 아니라 후이개 접근을 통해 수술 흉터를 숨김과 동시에 치료 효과를 최대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임 교수는 "무엇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각각의 조직학적 유형과 악성도에 따른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근거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박영민 교수는 "침샘암의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침샘암은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샘암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구강종양학(Oral Oncology)'에 연속적으로 2편의 논문이 각각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