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서예지가 그려내는 고문영에 시청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있다.
또한 갖고 싶은 것은 빼앗아서라도 소유해야 하는 지독한 욕망의 소유자답게 초반부터 문강태(김수현 분)에 대한 뜨거운 집념을 보여줬던 터, 특히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인 고문영이 문강태의 말을 하나둘씩 마음에 새기기 시작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극 초반 문강태가 알려준 나비 포옹법에도 시큰둥하기만 했던 그녀가 이제는 문상태(오정세 분)와 싸우지 말라는 부탁은 물론 어린 아이 다루듯 하는 문강태의 지시에 툴툴거리면서도 지키려 애써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에 고문영 역시 "너 말이야. 가끔 보호사가 아니라 조련사 같아. 왠지 너한테 자꾸 길들여지는 기분이 들어"라며 문강태의 방식에 익숙해지는 자신을 자각하기도 했다.
이처럼 무엇이든지 자신의 고집대로만 했던 고문영은 문강태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그리고 또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어 그녀의 성장이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키는 중이다. 하지만 연애를 제대로 시작도 전에 문강태로부터 이별의 선언부터 들은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