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늑간살 갈비 씹을수록 고소 - 역삼동 '강강술래'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14시 26분
`숯불에 고기굽고 구름에 냉면말자'.
풍류시인의 싯귀가 아니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의 홍보문귀다.
서울 역삼동 역삼세무서앞에 있는 갈비 냉면전문점 `강강술래'.
작년 7월에 문을 연 이래 호남지방 특유의 깊은 맛과 깔끔한 상차림으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업소의 주메뉴는 이름만 들어도 재미가 느껴지는 술래갈비살.
소의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에 붙어있는 늑간살을 다듬은 것으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특이한 갈비살이다.
여기에 이 업소 특유의 비법으로 만든 소소를 찍어먹는 맛은 한마디로 일품이다.
값도 150@ 1인분이 1만2000원으로 다른 갈비살에 비해 싸 직장인은 물론 가족단위의 고객들에게도 부담없는 메뉴가 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볼때 고기와 이 업소 제2의 별미인 `냉면수육쟁반'을 함께 주문해 먹어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냉면수육쟁반은 8개월 가량 묵힌 고구마 전분으로 뽑아내는 면발에 토마토와 오이, 당근, 배 등 갖은 야채와 양지머리고기, 무공해 고추장 등의 양념을 섞어 비벼 먹는다.
이와 함께 손님이 말을 하기 전에 손님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준비하다는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정신은 이 집에서 입이 아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제2의 맛'이다.
(02)567－9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