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日도쿄서 컵위너스컵 최종 4강전 출전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전남이 아시아 정상정복을 위해 14일 일본으로 떠났다.
16일부터 18일까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9회 아시안컵위너스컵 최종 4강전에 출전하는 것.
아시안컵위너스컵은 아시아 각국의 FA（축구협회）컵 우승팀끼리 자웅을 겨루는 대회. 우승팀에게는 10만달러, 준우승팀에게는 7만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지난 97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전남은 1차예선과 8강전서 각각 베이징 궈안（중국）과 해피 밸리（홍콩）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었다.
이 대회에선 한국팀이 아직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창단후 첫 국제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전남의 승부욕을 부추기고 있다.
전남은 16일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준결승전을 갖고 승리할 경우 18일 알이티하드（사우디）－타발라（이라크）전 승자와 패권을 다툰다.
전남의 준결승전 상대인 가시마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올시즌에도 14일 현재 5승1패로 16개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아키타（29） 소마（28．이상 DF） 야나기사와（22．FW） 등 3명의 일본 대표와 마징요（34．FW） 비스마르크（30．MF） 등 2명의 전 브라질 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막강전력의 팀.
전남은 99조별리그 프로축구에서 2게임 연속골을 기록중인 `캐넌슈터' 노상래와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98프랑스월드컵 대표출신의 김도근을 앞세워 가시마를 잡는다는 복안.
이회택감독은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기필코 우승컵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위너스컵 4강전 일정（도쿄 국립경기장）
날짜＝시간＝대진＝구분
4월16일＝오후 4시30분＝알이티하드（사우디）－타발라（이라크）＝4강전
＝ ＝오후 7시30분＝전남－가시마 앤틀러스（일본）＝4강전
4월18일＝오후 2시＝3∼4위전＝ ＝
＝ ＝오후 4시30분＝결승전＝ ＝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