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미]여자농구 최장신 센터-삼성생명 간다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5시 01분
국내여자농구 최장신 센터 정근미(2m .염광정공 3년)가 에 입단한다.
은 최근 정근미 및 소속학교인 염광정공측과 입단에 합의,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근미의 계약금은 1억5천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희(2m 2.전 한국화장품)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2 벽'을 깬 정근미는 고교와 실업을 통틀어 현역 최장신 여자농구선수.
여자실업농구 선수중 최장신은 김정민()으로 1m 90에 불과하고 `장대 여고생'으로 소문난 김계령(숭의여고)과 강지숙(성덕여상)도 정보다 한 뼘 이상 작은 1m 95이다.
키만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고교 1년때부터 각 실업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던 그의 가능성을 높이 산 조승연총감독에 의해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국민학교때는 배구를 하다 중학교에 들어가 키가 더 커지자 농구로 진로를 바꾼 정근미는 염광여중 3년때 이미 1m 90을 돌파하는 등 키가 계속 자라고 있다.
팔만 올리면 굳이 점프를 하지 않아도 리바운드나 고공패스를 척척 잡아낼 정도로 위력을 보이고 있는데 파워와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이 약점.
그러나 파워와 스피드를 보강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 등 체력훈련을 꾸준히 펼쳐와 신체균형도 많이 잡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 "세계적인 센터인 중국의 정하이샤(2m 4)도 처음에는 느리고 보잘 것 없는 선수였지만 실업입단 2~3년후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실업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뛰어난 센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 이미 여고 2년생인 1m 95의 김계령과도 `연고'를 맺어놓은 바 있어 두 선수가 함께 뛰게 될 2년후쯤에는 공포의 센터진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