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염증성 장질환(IBD)이 더 정확한 진단과 개인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이홍섭 교수팀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차이를 혈액 속 분자 특성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연구팀은 대변 내 염증 수치(칼프로텍틴)을 통해서도 두 질환의 차이를 발견했다.
높은 칼프로텍틴 수치는 염증 관련 단백질과 스핑고미엘린의 증가를 보였으며 담즙산, 아미노산, 중성지방의 감소와 연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바이오마커의 분석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이 '활동성 상태'인지 증상이 없는 '관해 상태'인지를 구분할 근거도 마련했다. 활동성 질환의 경우 염증 관련 단백질과 중성지방이 증가했지만, 스핑고미엘린은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홍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의 복잡한 분자적 특성을 밝히는 데에 기여했다. 향후 더 큰 규모의 종단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검증하고, 인과관계를 더 명확히 밝힐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염증성 장질환 관리와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학술지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 최근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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