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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자신의 거취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희망 발언에 대해 불쾌하지 않다고 전했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A매치 기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다시 토트넘을 지휘하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포체티노의 이 같은 발언이 압박을 줬냐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면,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며 "누구에게나 꿈과 목표가 있고, 만약 그게 그의 바람이라면 존중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신은 그가 나에게 압박을 주려 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라며 "만약 포체티노에게 직접 이 질문을 한다면,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한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로서는 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나는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이 종료되면 계약기간이 1년 남게 된다. 올 시즌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면서 감독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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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등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는 곧 있을 UEFA 유로파리그 8강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경기 결과에 따라 확실히 결정 날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경질에 대한 이야기보다 팀을 재건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경질)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클럽이 다른 방향을 원한다면 훌륭한 대체 후보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어쩌면 누군가는 나를 감독으로 데려가 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이야기들이 내 세계를 흔들지는 않는다. 나는 클럽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왔다"라며 "팀을 재건하고, 다시 성공을 가져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