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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항공사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시신들은 모두 남성이며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항공사는 이들이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어떻게 항공기에 접근했는지와 신원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입국을 시도자들은 해당 공간에 몸을 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달에는 시카고를 출발해 하와이에 도착한 유나이티드 항공 'UA202편'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높은 고도로 인한 산소 부족과 영하의 기온으로 이 공간을 이용해 밀입국하는 사례는 대부분 실패한다. 공간도 자동차 트렁크보다 훨씬 작을 정도로 협소하다. 따라서 랜딩기어가 접힐 때 몸이 눌려 숨지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미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이 방법을 시도한 사람들의 77% 이상은 사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