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가 지난달 열린 대한통증학회(KPS), 국제척추통증학회(ISPS), 세계통증학회(WSPC) 공동 주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2024년 WSPC 기념 학술상'을 수상했다.
기존에는 성상신경절차단술이 널리 사용되었으나, 해부학적 한계로 인해 상지 통증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성상신경절차단술은 목 부위에서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시술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상지 부위의 교감신경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에 김 교수는 흉추 부위에서 시행하는 흉부 교감신경절 차단술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김 교수는 흉부 교감신경절 차단술이 만성 상지 통증 환자의 교감신경 관련 통증을 진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흉부 교감신경절 차단술은 당뇨가 동반된 환자에서 더 효과적이었으며, 통증 기간이 짧을수록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진단적·치료적 시술의 유효성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통증 관리의 표준을 확립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와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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