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해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유질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0대 절반 가까이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수검자가 늘면서 유질환자 비율은 2019년 23.8%, 2020년 24.6%, 2021년 25.2%, 2022년 26.5% 등 해마다 증가세다. 반면 정상 판정 비율은 2019년 44.1%, 2020년 42.2%, 2021년 41.6%, 2022년 40.6%에서 지난해 40.2%까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고령일수록 유질환자의 비율이 높아 80대 이상과 70대에선 유질환자의 비율이 각각 72.0%, 66.9%에 달했다.
▲ 복부 비만 ▲ 높은 혈압 ▲ 높은 혈당 ▲ 높은 중성지방혈증 ▲ 낮은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수검자는 전체의 69.2%였다. 위험요인을 3개 이상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보는데, 수검자 중 22.6%가 이에 해당했다. 남자는 25.3%, 여자는 19.7%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에선 90% 이상이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절반 가까이가 대사증후군이었다.
암검진에선 8554명이 위암, 2728명이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간암, 유방암,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각각 7434명, 8090명, 547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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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별 진단 기준
① (복부 비만)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② (높은 혈압)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③ (높은 혈당) 공복 혈당 100mg/dL 이상
④ (높은 중성지방 혈증)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150mg/dL 이상
⑤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