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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공개한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1'의 후속 모델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모델로,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서비스 용도에 따라 ▲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소형 모델 '콤팩트' ▲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과 속도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밸런스드' ▲ 고성능 모델 '슈프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또 모델에 따라 9∼14개국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밸런스드' 및 '슈프림' 모델은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기존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 대기시간이 줄고 효율적인 일 처리가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 가우스는 현재 삼성전자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사내 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는 최근 삼성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되어 DX부문 사업부와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된다.
코드아이는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12월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은 약 4배 이상으로 늘었고,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한다.
대화형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 포탈'은 문서 요약, 번역, 메일 작성 등 DX부문 직원들의 사무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법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도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올해 SDC24 코리아에서는 생성형 AI, SW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 분야와 오픈소스 개발 문화에 이르는 세션이 마련됐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AI와 데이터 분석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 가우스2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제품에 적용해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ic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