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KT가 내년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로 본사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가운데 부동산 자회사의 아파트 분양 이익도 계상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2천1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사업 부문 물적 분할로 영업이익이 급증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 이익 환원 규모가 지난해 5천억원에서 내년 9천억원으로 80% 증가할 전망인 것에 비해 주가는 40%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한도를 감안하면 당장은 자사주 소각에 물리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사주 매입분은 연간 2천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했다.
그는 단 명예퇴직금 및 자회사 전보 위로금의 지급 등이 반영되는 만큼 회사가 올 4분기에는 1조1천63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or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