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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 자회사 5민랩의 '딩컴 투게더' 제작진이 "폭넓은 연령대와 게이머에게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래프톤이 지스타 2024에 출품한 '딩컴 투게더'는 5민랩이 개발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인 제작 인디 게임 '딩컴'을 크로스 플랫폼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만든 작품이다.
딩컴은 '진짜'·'진정한 것'을 뜻하는 호주 속어다.
'딩컴 투게더'에서는 원작처럼 호주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
박 대표는 "크래프톤판 '동물의 숲'이라고 보면 된다"며 "원작은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고 나면 별다른 가이드나 목표가 주어지지 않아 더 플레이할 동기가 빠르게 떨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딩컴 투게더는 '미니 엔딩'을 도입해 성취감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딩컴 투게더'는 '딩컴'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되, 캐릭터의 디자인은 보다 귀엽고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져 서양뿐 아니라 동양권 이용자들에게도 더 거부감 없이 다가오는 것이 강점이다.
박 대표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꾸미기 아이템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싱글플레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멀티플레이가 가능했던 '딩컴'과 달리 '딩컴 투게더'는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 요소가 강조돼있다.
이용자가 각자 보유한 '플레이어 섬'은 싱글플레이로 꾸미되 '인스턴스 섬'을 도입해 모험과 탐험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교류하거나 상대방의 플레이어 섬에 방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서비스형 게임(GaaS)을 목표로 원작의 다소 얇은 콘텐츠와 수집 요소의 깊이를 키우고, 장비 수집이나 야생동물 길들이기 같은 새로운 요소도 도입하려고 한다"며 "사업모델(BM)은 미정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무료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되 반복적인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거나 일부 꾸밈 아이템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되 향후 PC, 콘솔로 확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게임이 폭넓은 연령대와 성별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작자 제임스 벤돈은 "크래프톤 5민랩이 '딩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열정이 많다고 생각해 협업을 결정했고,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제작진이 호주에 다녀간 뒤 제가 게임에 넣을 생각도 못 했던 섬세한 요소를 게임에 반영해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스타에서 꼭 '딩컴 모바일'을 즐겨 주시고, 오리지널 '딩컴'도 꼭 해 보라"고 권유했다.
jujuk@yna.co.kr
<연합뉴스>